제주, 꽃이 피어라

중문) IMAGENE AWARDS 2012

깨소녀 2012. 8. 26. 14:03

연속으로 인디밴드 공연을 올려서.. 음 뭐랄까....

인디밴드 매니아인 것 같지만 사실 이름정도만 알지 잘 모른다........ 


시간내고 돈만 있으면 공연 풍년이던 도시서 살다가

일년 내내 공연 가뭄인 곳에 오니 내가 찾아 나서지 않으면

이 답답한 마음 풀길이 없어 

제주서 펼쳐지는 모든 공연에 촉각을 곤두 세우게 되었다는 그런 구슬픈 이야기....


아무튼 GET in Jeju라는 여행프로그램을 관심있게 지켜보다가

여름휴가를 맞이하여 공연팀이 단체로 온다는 소식을 일찍이 접하고 예매를 했다.

서귀포시가 후원하는 공연이라

서귀포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작가의 산책길"을 참여하면 

무려 15,000원(정가 33,000원)이나 할인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부지런히 착실히 준비를 했다.

(뭐... 아는 사람 없는 나는 갖지 못하는 초대권으로 온 사람도 있었지..........ㅋㅋㅋㅋ) 


2시부터 시작한 공연은 마지막 시상식 까지 9시가 넘도록 한 것 같고...

팔찌를 차고 공연장 출입이 자유로워서

매캐한 공연장 공기를 피해 쉬었다 올 수도 있었다. (민감함...ㅋㅋ)

중간에 나와서 면세점에서 눈요기도 하고 푸드코트, 편의점도 있고, 쉴 곳도 많고,,

컨벤션센터는 여러모로 괜찮은 공연장인 것 같다.


끝까지는 못 보고 8시반 좀 넘어서 나왔다. 

버스시간에 민감한 뚜벅이니까여~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이제 님들 이름이 안어려워요. 난 이미 빠져들었어.


발견 또 발견. 처음보는 오빠. 매력쩌는 오빠. 그 이름 정차식.


허클베리핀. 관객들이 이때부터 미치기 시작한거 같다. 터프한 이 언니 덕분에.


아~ 3년만에 장기하님을 다시 보네요. 기하님, 그간 강녕하셨는지요. 더 멋져진 오빠를 보느라 제가 내내 수줍었답니다. 는 무슨, 이때다 싶어 머리 푸는 여자, 그런 반전 있는 여자.


아 내가 저 물을 맞았어야 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수줍음을 무릅쓰고 앞으로 갈 걸 그랬어요. 짧기만 했던 오빠들의 공연.



장기하와 얼굴들 공연영상 "우리 지금 만나"



장기하와 얼굴들, 님들 제주도 공연 또 언제하러 오시나요......

제주도에 오빠들 애타게 기다리는 비바리가 하나 있다고... 수줍게 손들어 봅니다.



++


공연이 서울에서 제주로 오는 여행 프로그램에 속해 있었고,

도내 홍보도 잘 안된 것 같고,

사람들이 말하는 비주류 음악이라 그런가

공연장이 꽉 차지 않아서 아쉬웠다.


보는 나야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지만,

관객이 많아야 이런 공연이 무관심 속에 사라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건데

애써 만든 것도 없어질까봐 아쉽다.....


제주도가 여유롭고 평화롭긴한데

무뚝뚝하기도 하고,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게 익숙치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열림음악회나 이런 공연하면 온 도민이 전부 모일 듯이 오기도 하던데

흐음~~ 분명히 다르긴 해~~~~~~~~ 





* 이매진어워드 : 한국 대중음악의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평가들이 주관하는 시상식. (자세한 정보-다음뮤직)

* Great Escape Tour in Jeju : 여행과 공연을 동시에 즐기기 위해 제주 출신 대중음악계 종사자 3인이 모여 탄생시킨 신개념 제주공연여행.(자세한 정보-공식사이트)

* 작가의 산책길 : 서귀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가들의 자취를 따라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걷는 길.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1시 이중섭미술관에서 출발해 소암기념관까지 4.9km를 걷는다. 이 시간에 맞춰가면 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문의:서귀포시 문화예술과 064-760-2484)